눈내린어느날

새별오름에서 촬영하기로 약속되어 
있던날.

새별오름에는 눈보라가 심해 근처 꼭꼭 숨겨두었던 장소로
안내해서 진행을 하게 되었다.

눈.보.라.
엄청난 바람과 눈송이들이 얼굴을 때리지만 누군가의 가정에
또 하나의 행복한 추억의 순간을 남겨놓을 수 있다는 사실에
그까짓 눈보라 쯤은 내겐 아무것도 아닌게 되어버렸다.

'아들도 참 잘해주는구나~'
육지에서는 눈 내릴때 그닥 춥지 않았는데 제주도는
눈 내릴때 유독 추운 느낌이 든다.
그렇지만 이런 시간은 정말 재미나다^^

엄마 아빠 두분만의 시간은 단 한컷이라도 이렇게
아름다운 모습으로 남겨드리려 한다. 

제주도를 맘 편히 다닐 수 있는 날.
제주도에서 반갑게 만나기만을 바라고 또 바래본다.